"생명의 기운을 그대에게(U)" 어르신 봄 축제 성료
- 여명노인복지센터
- 4월 22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5월 11일

(사) 내일을 여는 사람들 산하 여명노인복지센터는 04월 18일(금) "생명의 기운을 그대에게"라는 주제로 여명교회 회복정원에 봄축제를 개최하였다. 그동안 어르신들이 긴 세월 살아오시면서 춥고 우울했던 기억들로 위축되었던 마음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어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이 회복되도록 돕고자 기획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올해 들어 가장 화창한 날이었으며 어르신 250명, 자원봉사자 100명이 참석했다.
정원산책
어르신들이 정원에 들어서며 펼쳐지는 아름다운 수목들. 도시화가 되면서 흔히 접하지 못했던 향기와 풍경에 마음의 활기가 돋으시는 듯하다. 또한, 많은 친구, 이웃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어린 시절 학교 소풍을 온 것처럼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시다. 어르신들은 생활지원사 선생님들과 정원을 거닐며 잔잔한 얘기도 나누시고, 서로 사진도 찍으신다.
부스체험
1) 마음버스
포스트잇에 무언가를 진지하게 적으시는 어르신들. 마음버스 설문조사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적고 계신 것이다. 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음 안심 버스'는 상담(우울척도검사)·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어르신들이 자기 감정 인식 및 건강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2) 추억의 뻥튀기
뻥튀기 쿠폰을 들고 뻥튀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어르신들. "펑~, 펑~"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구수한 향기. 어르신들의 가슴도 콩닥콩닥 뛰시는 듯하다. 요즘은 간식거리가 워낙 많아졌지만 어르신들에게 뻥튀기 추억은 여전히 아련하고도 반가운 것이었다.
3) 풍선아트
풍선아트 선생님과 함께 풍선을 직접 만지고 놀이하는 어르신들, 마음도 부풀어오른듯 꼭 동심으로 돌아간 듯하다. 선생님께선 행사장 곳곳에 풍선을 장식하여 어르신들의 마음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셨다. 실제로 풍선아트는 치매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마음을 풍요롭고 밝게 해주는 긍정적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뽑기
"어르신, 뽑기 하고 가세요!", 자원봉사자의 유쾌하고 힘찬 목소리가 들린다. 어르신들은 쿠폰과 뽑기 상품을 맞교환 하신다. 옹기종기 모여 뭐가 나오는지 구경하는 어르신들. 때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나오지 않아 아쉬워하시기도 하지만 마음은 청춘이다.
점심식사
모두가 그리워하는 어머니 밥상. 어린 시절의 추억도 한몫 하겠지만, 나를 가장 사랑하는 분이 해준 음식이었기에 더욱 강하게 우리 가슴을 울리는 것 아닐까? 센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어르신들을 향한 사랑과 정성이 꼭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나게 한다.
새벽 3시 30분부터 센터 주방에 모여 떡시루에 찰밥을 찌기 시작하고, 전날 미리 만들어 숙성시켜 둔 반찬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도시락 용기에 담는다. 만드는 재료, 용기에 담긴 반찬의 모양, 찰밥 양 등 가장 건강하고 고급진 점심식사를 드리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350인분의 도시락. 메뉴는 전통옹기 시루 찰밥, 인삼튀김, 배추청갓 짱아찌, 해남 파래자반 무침, 울외 짱아찌, 쑥설기, 과일이었다. 어머니의 밥상처럼 생명의 기운이 한껏 느껴진다.
"찰밥이 왜 이렇게 맛있어요, 간도 딱 맞고 향이 꼭 우리 옛날 생각나게 하는 것 같아!" 어르신들은 감격을 금치 못하신다. 생활지원사 선생님들과 아름다운 수목들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한 가운데서 행복한 식사를 나누신다. 생명의 기운이 잘 전달된 듯하다.
2부행사
어르신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의 시작과 끝을 전부 기획하고 총괄한 도성숙 대표이사님. 대표인사로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마음껏 웃고,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어르신들이 혼자 걸어가면 외롭지만 우리 모두 함께 걸어가면 힘이 납니다."라며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정말 바쁘신 와중에도 한 걸음에 달려오신 이성윤 국회의원은 "작년에 뵈었던 밝은 모습을 4월의 멋진 날에 다시 보게 되어 너무 반갑고 생명의 기운이 이 봄과 함께 어르신 모두에게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한다"는 축사를 전해주셨다. 김이재 전북특별자치도의원은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뵈면 좋겠다"는 축사로 어르신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또한, 최명철·정섬길 서신동 시의원, 박형배 효자 5동 시의원, 주은경 전주시장 사모님의 인사말씀으로 어르신들의 축제를 빛내주었다.
공연
센터와 MOU를 맺은 차상미 단장이 이끄는 정원학교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트럼펫 연주, 난타 퍼포먼스,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떼창 등 어르신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져주는 시간을 가졌다.
1) 정원학교 풍물패
어르신들의 감동의 눈물과 환호소리. 그 중심에는 정원학교 풍물패가 있었다. 어르신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겠다는 목적으로 하나되어 작년 가을부터 학업과 병행해가며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했던 차상미 단장과 정원학교 학생들. 7살 아이까지 함께했으니 어르신들의 아프시던 무릎마저 일어나게 만들었다. 완연한 봄을 배경으로 마당의 분위기는 한껏 뜨겁게 달구어졌다.
2) 정원학교 난타공연
길놀이에 이어 학생들은 멋진 난타공연을 펼쳤다. '질풍가도' 치어리딩 안무를 시작으로 "I'm not ashamed"라는 곡에 맞춘 생명의 기운 넘친 난타무와 함께 다양한 난타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내빈을 비롯하여 어르신 모두는 앵콜을 외치며 열광하셨다.
3) 트럼펫 연주 및 떼창

'마이 빅밴드' 정상영 단장은 트럼펫 연주로 어르신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성윤 국회의원은 바쁜 일정 가운데도 어르신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드렸다. 김이재 특별자치도의원도 임은희 선생과 함께 정상영 단장의 트럼펫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 어르신들과의 정(情)을 나누었다. 또한, 어르신들의 신청곡을 함께 떼창하며 정원 마당은 소통·공감의 장이 되었다.
끝으로 , 노인숙 원장은 "오늘 서로 마음 나누고, 축복하는 그 따뜻한 모습이 생명의 기운이었다."며 "우리 서로가 생명의 기운입니다."라는 폐회인사말을 전했다. 그리고 모두가 "생명의 기운을 그대에게!"라고 외치며 모두의 가슴 속엔 생명이, 사랑이, 봄이 활짝 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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